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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창을 통해 본다는 것



























유리창은

오감중 오로지 시각만 허용하는 장치이다

어떤 소리를 내는지, 어떤 감촉을 지녔는지 등은

짐작으로만 가능하다.


그러니 유리창밖 그것의 내면에 무엇이 담긴 건지를

아는건 더더욱이나 어려운 일이다.


선입견과 편견,

내가 가진 잣대로 멋대로 재단하는 동안

창밖 그 존재의 진실은 상처입는다


창을 열고 맞아들여 온 몸으로 느낀후

그것에 대해 얘기를 해도 늦지 않으리라.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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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ilian Hecker -The Days Are Long And Filled With P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