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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폐기





하이텔에서 한미르로 다시 파란으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끌려다니듯 지금껏 이어져 온 인연.

이제 서비스 종료를 한다는 소식은

참 씁쓸하다.


기존의 메일과 블로그 서비스는 다음과 티스토리로

주소 그대로 연동을 시켜준다지만

한 두번도 아니고 또 갈아타기를 해야 한다는 것도 이제 싫고

원주소 따로 실주소 따로 가는 어정쩡한 더부살이 같은찝찝함 또한 싫다.

지속적 서비스에 대한 부분도 사실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지난 해 음원서비스의 중단에서 보듯

돈이 되지 않으면 가차없이 잘라버리는 기업의 속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당시,

시행 며칠전 갑자기 기습적으로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공지를 통해

발표를 했는데제대로 대비한 사람이 아마 몇 안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음악구매를 위해 캐쉬를 구매한 사용자들에 대한 후처리 안내도 없었다.

이후, 많은 사용자들의 재개요구가 있었음에도 묵살되어지금껏 이어져 온건데

수익사업인 유료서비스를 스스로 포기하는 과정과 수습없는 마무리를 보면서

총체적 운영부진과 더이상 제대로 해보겠단 의지가 없었음을

눈치챘어야 했나 보다.


긴 시간 맺어 온 인연

이제 접어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어쨌거나 그래도 그간 정이 들었던 것 또한 사실인지라

고마움과 함께 아쉬움이 참 크다.


고민이네....

올려놓은 사진이 적지않아서 처리를 어찌할지 싶고,

또한, 여길 통해 인연을 맺은

이웃분들과의 연은 또 어찌되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