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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7년..... 사람들




9월 25일,

오늘로 정확히 7년이 되었다.

2004년 9월25일이 내 블로그의 개설일인 것이다.

찍은 사진을 올리려고 만든 블로그를

7년이나 나름 꾸준하게 이어 올 줄은 정말 예상을 못했다.


내 생활주변에서 스치는 평범한 장면들을 찍으며 7년이 흘러왔는데

그 와중에 사람이란 대상에 대한 관심은 늘 머릿속에 있었다.


스튜디오가 아니고 인위적인 조명도 없고 연출상황도 아닌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보는거.

사각의 틀안에서 사람만큼 아름다운 피사체는 없다고 생각한다.

거리의 예쁜 자전거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대상인 것이다.


내 바람이야 그러하지만

정작 사람사진은 별로 없다. 내가 찍고 싶다고 맘대로 찍을 수는 없는 존재이니까.

그나마 그간 찍었던 얼마 안되는

'사람'의 사진들중 몇 장 추려서 오늘 이렇게 나열해 봤다.


시간이 3년쯤 더 흘러

오늘로 10년.... 이렇게 시작하는 글을 쓰게 될 날이 온다면

그때는 더 많은 '평범한 사람들' 의 사진들을 늘어 놓고 뭘 고를까 고민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