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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지난 기억

지나고 나면 재빨리 잊기 시작한다.

지난 계절이 얼마나 더웠는지를.

살갗에 와닿는 선선한 기운이주는상쾌함에 취해

새 계절에 걸맞는 옷들을 챙기기 시작한다.

심지어, 별로 안 더웠었다는 생각마저 든다.

겪어 보고 난후의 여유인가, 망각인가.

이제 사진 한 장 속에 흔적과 기억이 남았을 뿐이다.

몹시 더웠고 힘든 시간이었음을 추억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