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밥을 사먹고, 커피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
아~ 그런거 어색해서 어떻게 하나?
타인들은 나에 대해 무관심 하다는걸 잘 알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 멋쩍음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생각지도 못했던 행동들이다.
오래전, 외근때문에 가끔 밖에서 밥을 먹어야
할 상황이 있었는데 그럴땐차라리 굶었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갖고
차에서먹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참 궁상이었다 싶다.
요즘엔? 이따금 혼자 식당엘 간다.
계기도 없고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가지게 되었다.
거리낌없이 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러다 이번엔 혼자 커피를 마시러 갔다.
작정하고 간 건 아니고, 볼 일이 있어 들른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괜찮은 커피전문점이 있다길레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오리...하는 마음에서.
해보니 뭐...할 만하다.
술은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 해볼 만한건
아니란 생각이 드니이제 영화만 보러 가면 완성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