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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nt 낮은 톤과 다소 굵은 목소리, 하지만 끈적하게 늘어지진 않으며샤프함도 잃지 않는다. 그리고 절대 허스키는 아닌, 그런, 여성의 보컬을 나는 좋아한다. 앞서 올렸던 Joss Stone이나 Alicia Keys, Dido, Sade, Feist, Rachael Yamagata등이모두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데, 그래서 이들의 노래는 곡이 맘에 들고 안 들고를떠나 그 목소리를 듣고 있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서 자주 듣게 된다.이렇다 보니 이와 반대되는 성향의 여성 보컬들은 웬만큼 곡이 맘에 들지 않으면와 닿지가 않는다. 최악은 알콜달콩 샤방한 목소리로 불러대면서 여성적 매력이나 귀여움을어필하려는 보컬들이다. 딱 싫어한다 ! 국내가요계는요즘 걸그룹 전성시대이니 기존 가수들 말고그중에서좋아하는 목소리를 골라 본다.. 더보기
Security 뜬금없이 아침에 음악 한 곡.오랜 기간 내 폰의 벨소리이기도 하고아이팟에도 들어 있어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듣고 있지만전혀 질리지가 않는 곡. Security상처받고 힘든 당신, 내가 보호막이 되어 주고지친 영혼을 치료해 줄게요라는 내용의 곡이다. Joss Stone의 2번째 앨범 MInd body & soul에 실려 있다.87년생으로 지금도 젊지만이 곡은 그녀가 열일곱 살에 부른 노래이다.10대의 영국 백인 소녀가 어찌 이런 쏘울풀하고 중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지. 누나라 부르고 싶어진다.... Joss Stone - Security 더보기
한글날의 바다 마굿간 쪽에서 뭔가 소리가 들렸다.자칫 화재가 나기 쉽상인 곳이라 재빨리 달려갔다. 천정에 메어 놓은 램프가 거친 바람에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이었다. 하마트면 큰일이 날뻔했다. 정돈을 한 다음밖으로 나오니 넓직한 들판에는 이미 칠흙같은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돌이켜 보면 긴 시간이었다. 모두들 제 역활을 충실히 수행한 덕에 가쁜하게 올해의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다. 번번히 트집을 잡던 오바마도 무더기로 쌓인 돌맹이들을 직접 치우는 모범을 보여줬고 으례 청소를 맡으며 번번히 궂은일을 도맡아왔던 후세인의 부상은 올 해 계획을 통채로 날릴뻔한 위기였었지만 다행이도 모두의 희생덕에문안한게 극복했었던 것이다. 혼자 생각에 잠겨 걷고 있는데 푸틴이 보였다.내가 나가는걸 보고 금새 뒤따랐나 보다. 가족을 통털어 후세인.. 더보기
후안무치와 도가니 글 쓰다 열 받을까봐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사진을 한 장 일단 올리고....... 얼마전 tv토론에 등장했던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의 음주방송으로잠깐 시끄러웠었는데 그 직후 한나라측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봤었다. 이렇게 위엄있는 사과문을 본 적이 있는가?문장 전체에 일당백의 용맹함과 불같은 기상이 서려 있다.사과문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게 뭐 별 일이라고 이리 호들갑이야?? 사람 귀찮게 하네"하는 짜증을 내뱉으며 별 고민도 안하고 순식간에 일필휘지로 휘갈겨 썼음에 틀림없다. 난 이걸 보고 딱 들었던 생각이 사과 안 받아주면 한 대 치겠네??였다. 마신 사람이나 안 마신 사람이나 언행에 별 차이가 없는걸로 봐서역시 한마음으로 뜻이 통하는 동지들임에 틀림없어 보인다....저기 몸 담은 사람들 생각을 하니 최근.. 더보기
정적 한 움큼 갖다 놓은 자연으로는그 삭막함과 메마른 정적이 감춰지지 않았다 더보기
오래된 골목에서 더보기
7년..... 사람들 9월 25일,오늘로 정확히 7년이 되었다.2004년 9월25일이 내 블로그의 개설일인 것이다.찍은 사진을 올리려고 만든 블로그를7년이나 나름 꾸준하게 이어 올 줄은 정말 예상을 못했다. 내 생활주변에서 스치는 평범한 장면들을 찍으며 7년이 흘러왔는데그 와중에 사람이란 대상에 대한 관심은 늘 머릿속에 있었다. 스튜디오가 아니고 인위적인 조명도 없고 연출상황도 아닌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보는거.사각의 틀안에서 사람만큼 아름다운 피사체는 없다고 생각한다.거리의 예쁜 자전거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대상인 것이다. 내 바람이야 그러하지만정작 사람사진은 별로 없다. 내가 찍고 싶다고 맘대로 찍을 수는 없는 존재이니까.그나마 그간 찍었던 얼마 안되는'사람'의 사진들중 몇 장 추려서 오늘 이렇게 나열.. 더보기
talk with a friend 오래된 친구의 뜬금없는 연락은 반갑다.일상의 통화야 이따금 하지만 같이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제안은10년에 한 번 정도 있는 일인지라 느긋한 일요일 오후의 낮잠을 포기하고 나섰다.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때론 낄낄거리고 때론 진지해지며 소일했던 휴일이었다.가을정취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교외의 풍경은 덤.찍히는것에 익숙치 않고 별로 달갑지 않아 하던 나였지만'같이 사진 하나 찍을까'하는 친구의 말에 어쩐지 기분이 좋아졌다.더 늙기전에 오랜 친구와 사진 한 장 남기는것도 나쁘지 않겠군 싶어타이머 눌러놓고 허겁지겁 뛰어와서 어색하게 찰칵~남녀커플도 아니고 젊은이도 아닌 아저씨 둘이 저러고 있었으니타인들이 보기엔 조금 우스꽝스러웠을까? ㅎㅎ 더보기
부둣가 풍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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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없는 일기 3/4분기가 끝나가는 즈음해서그간 찍어 놓고 쌓아 두기만 했던 사진들을 정리했다. 버릴건 버리고 옮겨 놓을건 옮기면서한 장 한 장 사진을 보고 있자니그 당시의 순간들이 떠오른다.뭘하러 간 건지, 대부분은 혼자였지만 혹 동행이 있었는지, 날씨는 어땠는지, 기분은 어땠는지 등. 달랑 한 장의 사진으로만 남았으니 잘 압축된일기를 대하는 느낌이다.마치 그림일기에서 글이 빠진듯한. 빠진 글들을 오늘은한 번 적어 본다. 쇼핑은 피곤하다점원들의 살살거리는 웃음과 친절은 부담스럽다하지만 맘편히 구경하게 그냥 놔둔다면손님을 본체만체 하네? 하며 기분이 상할지도?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나에겐 작은 즐거움이지만타인에게는 신경쓰임과 불쾌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언제부턴가 오해를 살만한 곳에선 카메라를 꺼내지 않게 되었다.. 더보기
긴 오후 긴 오후 휴식같은 빛 길쭉길쭉 늘어나는 그림자 더보기
9월 한 며칠아침 저녁으로 좀 선선해 졌다고계절이 일찍 바뀐다느니, 처서가 어쩌고 하면서호들갑을 떨었던점,겸허히 반성했다. 여름은 아직 곁에 있었다 그러다9월이 되니또 호들갑을 떨고 싶다. 예전부터 9월은 어감부터 가을스럽다 생각했다니깐 ~ 더보기
빈 병 행진곡 사람들은마시고난 빈 병이나 캔을적당한 (어쩐지 이쁜?) 자리에세워두거나곱게 눕혀 두는걸좋아하는듯···· 더보기
alone 혼자서 밥을 사먹고, 커피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아~ 그런거 어색해서 어떻게 하나? 타인들은 나에 대해 무관심 하다는걸 잘 알지만그럼에도 나는 그 멋쩍음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생각지도 못했던 행동들이다. 오래전, 외근때문에 가끔 밖에서 밥을 먹어야할 상황이 있었는데 그럴땐차라리 굶었다.정 안되겠다 싶으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갖고차에서먹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참 궁상이었다 싶다. 요즘엔? 이따금 혼자 식당엘 간다.계기도 없고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가지게 되었다.거리낌없이 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러다 이번엔 혼자 커피를 마시러 갔다.작정하고 간 건 아니고, 볼 일이 있어 들른 곳에서멀지 않은 곳에 괜찮은 커피전문점이 있다길레지금 아니면 또 언제 오리...하는 마음에서. 해보니 뭐...할 .. 더보기
여름, 놀이터 계절이예년보다 일찍 바뀔 것 같다 더보기
비가 오려나 더보기
여름방학 방학이었지 참.어쩐지... 더보기
골목에 빛이 들 때 오래된 골목길에빛이 들 때 더보기
summer vacation 늘 마음으로만 떠난다 더보기
빛은 바닥으로 휴간데 갈 데가 없다 헐... 더보기
길을 걸었지 길을 걸으며무심히 찍어댄 별 의미없는 사진들,그럴때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노래길을 걸었지~♪로 시작하는 산울림의 회상···고3이었고 가을 어느날 이었다.대입이 다가옴에 따라 잔뜩 예민해져서불안하고 짜증스러운 아침을 자주 맞아야 했다.등교해서 잠시 가방을 책상위에 올려두고멍하니 앉아 있는데 누군가 회상을 부르고 있었다. 나지막한 소리가 아니었는지라고개를 돌려 그 친구를 쳐다 보았다.공부와 별로 안 친했던 그 친구혀가 조금 짧아 평소에 발음이나 억양이 웃음나게 했던..키는 멀대처럼 커서 호리호리하고 얼굴은하얗고 깍쟁이스런 느낌이었던 그 친구가 부르고 있었다. 참 못 불렀다.저런 실력으로 다 들으란듯이 참 용감히도 부르네 싶었다.아침자습을 시작하기전의 마지막 소란스러움이교실을 채우고 있었고 나외에는아무도 그 친.. 더보기
Lotus 더보기
순수한가? 더럽고 불쾌한 저의가 깔린 갖가지 개발이난무하니 이제 이런 현장을 보면색안경부터 서둘러 챙기게 된다.순수한 목적의 건설현장이리라 믿고 싶다. 더보기
꽃사진들 쉽게 접할 수 있어 만만하지만 다루기 어려운 존재이다. 대충 찍고 떡보정! 더보기
한 움큼의 바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하늘엔 안개와 먹구름이 가득했고 비가 오는건가 싶어 내밀어 본 손끝엔 습기 머금은 바람만 느껴졌다. 이윽고 동이 틀 시각이 되었고 은은한 오렌지빛이 천천히 하늘을 채워 나갔다. 거칠고 광활한 바다가 주는 묵직한 분위기에 압도당하는걸 나는 좋아하지만 한 움큼의 손바닥만한 바다가 주는 이런 아기자기한 매력 또한 좋아한다. 더보기
휴일풍경 상반기가 끝나가려 한다.이럴 줄 몰랐다. 한 해의 절반이 이렇게 쏜살같이 지나가나? 요건 즐겨 보는 루나님의 웹툰에서 하나 퍼왔음너무 잘 표현한 그림인것 같아서.출처:http://www.lunapark.co.kr 더보기
요리같은 흑백사진 흑백사진이라는건요리와 같아서나는 할 줄도 모르지만 남이 해놓은맛있는 음식을 먹어 보고와~ 맛있네 나도 집에 가서 만들어 봐야지하고선집에 와서 어설프게 뚝딱거리다망연자실해서 라면이나 끓여 먹는것과 비슷하다. 더보기